얼굴 마사지, 피부 주름 또는 처짐현상에 효과 없어
나이보다 얼굴이 어려보이는 동안 열풍이 불면서 얼굴 마사지를 통해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얼굴 마사지가 피부 주름이나 살이 늘어지는 현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아쉽게도 얼굴 마사지의 효과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얼굴 마사지는 피부 처짐 현상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더 높다. 주름 또는 축 늘어진 피부의 주된 원인은 안면 근육의 손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피부의 늘어짐과 처짐 현상은 보통 햇빛 손상이나 자연스러운 노화현상, 반복적인 얼굴의 움직임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얼굴의 움직임에 의해 일어난 주름에는 얼굴 마사지가 오히려 더 많은 주름을 생기게 한다.
화장품 평론가로 유명한 폴라비가운은 자신의 뷰티사이트 폴라초이스(www.cosmeticscop.kr)에 얼굴마사지 관련 칼럼을 게재하고 "얼굴 마사지를 통해서는 얼굴의 인대들을 재결합시킬 수 없으며 이는 오직 수술에 의해 가능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녀는 안면 마사지는 인대를 재결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처짐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얼굴 마사지 운동 광고에서는 안면 근육의 조율이 피부의 외관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폴라비가운은 "광고에서는 피부의 움직임이 피부의 쳐짐을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라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며 "얼굴 마사지 안면 운동을 하고 나서 피부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거나 찡그린 주름, 미소 주름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면 이는 주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피부의 움직임을 유발시키지 않고 근육 자체만 조정할 수 있는 무의식적인 자극법은 어떨까?
폴라비가운은 "만약 피부를 움직이지 않고도 근육을 운동시킬 수 있다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연구도 없을 뿐더러 근육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잘못된 자리로 조율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입증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