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자문 대가로 현금 받아
유아이에너지가 이라크 쿠르드지역 원유 수출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기업도 힘든 유전사업을 유아이에너지가 활발히 벌이고 있는 배경에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총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8일(영국현지시각) 가디언지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가 유아이에너지로부터 현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전직 장관들의 직업에 대해 평가하는 위원회에서 한국 측에서 시장에 민감하다고 요청했기 때문에 비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금 이 위원회의 웹사이트에서는 블레어의 임무로 “유아이에너지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에 대한 자문역할 (시장 민감성 때문에 공개는 지연되었음)”이라는 내용을 공표하고 있다.
블레어 전총리의 대변인은 한국과의 거래에 대해서는 “블레어 전총리가 2008년 8월에 유아이 에너지의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일회성의 자문을 제공”했다며, “기업임명에 대한 자문위원회에 이 일을 맡기 전부터 상의했고 승인을 얻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자문이 무엇이었고, 블레어 전총리가 얼마나 대가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블레어 측 사무실은 유아이 에너지에 제공했던 이 도움이 이라크와 연계되었다는 점은 거부했다. 블레어 측은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 17일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은 한달 안에 다시 시작 될 것"이라는 알-샤흐리스타니 이라크 석유장관 발언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