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사회서 선임 예정... 김영민 대표는 한진해운에 매진
한진해운홀딩스가 최은영·김영민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은영·조용민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공동 대표였던 김영민 사장은 분할 자회사인 한진해운 대표이사로 한진해운 경영에만 매진하게 된다.
한진해운홀딩스는 19일 오전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조용민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또 김찬길 재단법인 양현 이사, 오용국 국민은행 경영자문역, 서동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사외이사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한진해운홀딩스의 이사진은 기존 9명에서 6명으로 축소됐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진해운홀딩스 관계자는 "조용민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지주회사인 홀딩스와 자회사인 한진해운의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라며 "김 사장은 한진해운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한진해운 경영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영업수익 128억 원, 영업손실 1억 원, 계속사업이익 76억 원, 당기순손실 1조3132억 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당기순손실 1조3132억원은 회사분할기일 이전인 2009년 11월까지 해운사업부문의 중단사업손실 1조3208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한진해운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지주회사 체제의 본격적인 정착과 발전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로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구조 확대와 자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관리를 통한 수익증대, 리스크 관리를 통한 기업체질 강화,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형 기업구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