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고객 차량 인도 미뤄져...고객센터 번호도 불통
GM대우자동차와 대우차판매의 결별로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GM대우와 대우차판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GM대우가 공식적으로 대우차판매와의 결별을 밝힌 이후, 대우차판매를 통해 차량을 계약한 고객들은 차를 제때 인도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0/03/600/20100319095307_dhkim_1.jpg)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GM대우의 일방적 계약해지를 통보한 10일 이후 대우차판매를 통해 계약한 차량들은 전산 시스템이 중단돼 출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이미 계약했던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를 해줄 수 없게 됐고, 고객들 역시 차량 출고에 관한 문의와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GM대우 측은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딜러와 계약하기 이전까지 기존 대우차판매가 맡아왔던 대리점들과 현재 직판제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GM대우 측은 이미 차량 가격을 완납한 고객 약 300명에 한해서는 대우차판매를 통해 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거기다 GM대우와 대우차판매의 결별로 기존 GM대우의 고객센터 대표 전화번호마저 현재 마비상태다.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해 왔던 GM대우 고객센터 전화번호(080-728-7288)는 대우차판매와 GM대우가 분리되면서 대우차판매 명의가 됐지만, 고객들을 위해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GM대우와 대우차판매가 결별하면서 대우차판매가 전화번호를 회수해 간 것.따라서 한 동안 GM대우 고객들은 정비 및 애프터서비스를 받기 위해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못했다.
이에 GM대우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오전 11시부터 새 고객센터 번호(080-3000-5000)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공지해놓은 상태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지난 18일 7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GM대우 부평 본사에서 일방적 계약해지에 대한 대규모 항의 규탄대회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