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내 자동차 수요가 3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일본자동차공업회가 발표한 2010년도 자동차 수요예측조사에 따르면 트럭과 버스를 포함한 일본내 자동차 수요는 464만9600대로 지난해 전망치에 비해 4.9%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수로는 423만대를 기록한 1977년도 이래 3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업회는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 제도가 오는 9월 종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 수요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만대 이상 침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차 구입시 보조금과 감세 혜택이 이어지는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돌겠으나 문제는 보조금 혜택이 종료되는 하반기부터다.
감세 및 보조금 효과에 힘입어 가까스로 회복세를 되찾은 자동차 업계의 실적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업회는 정부의 정책효과가 지난해 판매대수 90만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으나 올해는 7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