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의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1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금융센터 마르카즈가 GCC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 순익이 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GCC 상장기업의 3분의2 이상이 실적을 공개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에서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꺼졌기 때문.
업종별로는 연기준으로 각각 67%와 64%의 순익 감소를 보인 금융서비스와 부동산 부문이 특히 부진했다.
GCC 은행들의 순익은 전년 대비 1% 줄었으며, 통신업체도 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두바이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UAE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UAE 기업의 순익은 32% 줄었다.
반면 사우디 기업들의 순익은 26% 증가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각각 29%와 14%의 순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GCC 회원국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나라는 바레인이었으며 오만 기업은 순익이 1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