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대우건설 FI, 출자전환 확약서 최종조율

입력 2010-03-18 14:09수정 2010-03-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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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보유 대우건설 지분 매입시점 놓고 협의...오늘 중 결론날 듯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가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놓고 제2라운드에 들어간다.

산업은행이 제시한 출자전환 확약서 중 한 문구에 대해 대우건설 FI들이 거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18일 채권단과 FI들에 따르면 이날 3시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FI들이 출자전환 확약서를 놓고 협의에 들어간다.

출자전환 확약서 중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 4개 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온 후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사주겠다'는 문구에 대해 FI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FI들은 이 문구를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온 후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사주겠다'는 것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FI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도 노조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화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오기까지를 기다릴 수 없다"며 "또 금호타이어는 우리와 무관한 회사이기 때문에 상관없는 회사들을 빼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논란의 중심에 있던 개인 채권자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협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개인채권자 및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비적용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논의할 수 있다"며 "우선 기촉법 협약 금융기관들과의 논의를 통해 동의를 얻어내야 상장폐지 및 법정관리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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