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은퇴준비에 대한 불안감이 아시아 최고수준으로 파악됐다.
하나HSBC생명은 HSBC 그룹이 지난해 말 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 중국 등 아시아 7개국의 35~64세 성인남녀 3563명을 대상으로 장기저축계획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은퇴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은 총 532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 중 61%는 본인의 재무계획에서 가장 두려운 위협요소로 은퇴자금이 부족한 것을 꼽았다. 또한 장기적인 재무목표로 응답자의 57%가 은퇴후 생활보장을 꼽았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43%는 향후 6개월간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과 저축상품으로 원금 보장상품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1%는 은퇴 후 소득제공해주는 상품을, 27%가 저위험 투자상품을 꼽았다.
선호하는 저축상환 방식도 '은퇴 후 목돈으로 받고 싶다'가 35%로 가장 많아 불안감은 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노후계획 수립을 은퇴 직후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인은 원 소득 대비 생활비 지출의 비중이 절반으로 조사돼 아시아 7개국 중 두번째로 낮았다. 또한 예금, 보험, 연금 등 저축성 지출의 비중이 39%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저축수준이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