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17일 이사회에서 445억원을 투자해 SKC진천공장에 태양전지용 EVA시트 생산설비 3개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설되는 3개 라인은 1만8000t 생산능력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달 말 수원공장에 1개 라인이 완공될 예정으로 2011년까지 총 2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시트는 태양전지 모듈에 사용되는 소재(Sealing재)로 전지 내부에서 셀(Cell)의 봉합 및 충진 역할을 하며 강도, 투명성, 절연성이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SKC는 태양전지용 소재산업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2014년까지 미국 등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6개 라인, 3만6000t의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하여 총6만t의 EVA시트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15년에 매출 3000억원과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SKC 박장석 사장은 “태양전지산업이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며, 이미 일본의 태양전지용 백시트 전문기업인 게이와(Keiwa)사와 백시트 합작법인을 설립, 백시트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2015년에는 태양전지용 소재분야에서만 5000억원 이상의 매출규모를 가진 태양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SKC는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필름, 불소필름, EVA시트를 이미 양산하고 있으며, 올해 백시트는 물론 자회사인 SKC솔믹스를 통해 50MW 규모의 실리콘웨이퍼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있어 태양전지의 필수 소재를 일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 된다.
SKC는 소재의 일괄 생산체제를 통해 고객에게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국내 태양전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