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관리직 1000여명 참석 예정...GM대우와 충돌 가능성 커
지난 10일 GM대우자동차로부터 일방적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대우자동차판매가 18일 부평에서 대규모 항의 규탄대회를 가진다.
18일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대우차판매 산하단체인 관리직 협의회와 영업직노사협의회 1000여명이 대우차판매 부평본사와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불공정 계약해지 및 GM 하청기지화 음모 분쇄'를 위한 규탄대회를 연다.
이들은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거리행진 및 GM대우 정문 진입 시도를 할 예정이어서 GM대우와의 충돌 가능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이번 GM대우의 계약해지로 인해 고용불안과 생계를 위협받는 영업직과 관리직 직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 영업·관리직 조직은 지난 10일 GM대우의 일방적 계약해지에 대해 "GM대우의 부도덕한 만행에 전직원을 대표해 분노와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대우차판매 가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전 조직원들은 일치 단결해 GM대우의 만행을 알리고 GM대우의 일방적인 지역총판제 행위를 즉각 철회하고 대우차판매의 대리점을 원상 회복시키는데 총력을 결집하고 우리의 생존권을 사수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GM대우 릭 라벨 판매·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심사숙고한 끝에 대우차판매와 사업관계를 끝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는 철저한 사전 조사에 따른 것으로 성급히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며 "20% 신장이라는 내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결별 배경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