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 강화...전기전자 업종에 관심 필요
펀더멘탈 측면에서 금리가 급락하고 있고 기술적인 면에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반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일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6000억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FOMC에서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했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게다가 다우지수가 7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연일 상승 가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내 경제지표 중에서 최근 가장 눈에 띄고 있는 점은 금리다.
김중수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가 한은 총재로 내정하면서 금리인상 시점이 더욱 멀어질 것이란 전망에 금리는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지만 저금리 추세가 연장되면서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강화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120일선이란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한 상태에서 강한 상승을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의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엔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며 “시중 금리 하락은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는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강한 상승을 보였다”며 “이런 외국인의 순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외국인의 유동성을 옥죄였던 중국이나 미국의 긴축 우려가 줄어들었고, 달러 약세 기조로 인해 외국인의 유동성이 재차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로의 매기 이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기술주 중심의 전기전자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