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KB금융 ‘매수’, 대한생명 ‘매도’

입력 2010-03-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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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엿새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17일 오후 3시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억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선 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자동차주(기아차, 현대차)와 은행주(KB금융, 기업은행, 우리금융)를 매수했다.

반면, 철강주(POSCO, 현대제철)와 통신주(KT, SK텔레콤)를 매도했다.

가장 눈에 띈 점은 금일 신규로 상장된 대한생명을 1000억 이상 매도하며 이익 실현에 나섰다는 점이다.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자 단기 차익을 노린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풍력관련주(동국S&C, 태웅)를 매도했고, 미래에셋스팩1호는 나흘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하게 빨랫줄처럼 올라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조정을 받더라도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한 모습이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의 경우에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경우 저점이 높아지면서 추세가 상승 반전하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IT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가 유입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월 고점인 1720선을 돌파하느냐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KB금융(48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하이닉스(305억원), LG화학(258억원), 삼성전기(236억원), 대우증권(229억원), LG전자(220억원), 기아차(209억원), 삼성SDI(19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대한생명(103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POSCO(416억원), SK텔레콤(317억원), KT(269억원), 삼성전자(248억원), 현대제철(216억원), LG디스플레이(196억원), 신세계(17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7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리고 포스코ICT(31억원), 휴맥스(14억원), 파트론(9억원), 엑큐리스(8억원), DMS(7억원), 오스템임플란트(6억원), 모두투어(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성광벤드(54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태웅(25억원), 태광(21억원), CJ오쇼핑(20억원), 비에이치아이(19억원), 다음(19억원), 이엘케이(19억원), KH바텍(17억원), 위메이드(1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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