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비데업체 브론델사 와 계약 체결
웅진코웨이의 글로벌 비데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2월 웅진코웨이의 비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0% 증가했다. 지난해 대만, 이란 등지의 백화점에 진입하고 호주와 터키에는 전국 딜러망을 구축, 비데 전시장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다양한 자가브랜드 유통진입을 확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자가브랜드 판매 확대와 함께 신규 OEM 거래선 발굴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내 비데시장 1위 업체인 브론델 사 와 3년간 10만대, 약 200억 원 규모의 비데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최대의 비데업체로부터 기술력 및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음으로서 북미 시장 접근이 한층 용이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유럽 최대의 도기업체이자 80개국의 글로벌 판매망을 지닌 독일의 D사와 3년 간 7만대 규모의 OEM 계약을 맺고 2개 모델의 개발을 약속한 바 있다. 또 터키 도기시장 1위인 '칼레빗'사 와도 비데 OEM 공급을 이미 합의했다.
국내 비데시장에서 48%의 시장점유율를 차지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두 가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비데가 다소 생소한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게 보급되어 있는 변좌(Toilet Seat) 컨셉으로 접근, 변좌에 비데라는 부가기능이 더해진 고급형 변좌의 컨셉으로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또 자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욕실용품, 도기 관련 업체들이 비데 시장에 적극 참여해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OEM공급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인찬 해외영업본부장(전무)은 “글로벌 비데 시장의 확산 조짐에 따라 비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OEM 확대와 적극적인 자가브랜드 마케팅으로 글로벌 No.1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