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우리밀 계약 재배로 시장 활성화 주도

입력 2010-03-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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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기업이 뛴다] SPC그룹<2>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산밀 자급률 제고 노력과 더불어 관련업계의 우리밀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PC그룹은 2008년 인수한 우리밀 전문가공업체 ㈜밀다원을 통해 올해 친환경 5300톤, 유기농 500톤 등 총 2만톤의 우리밀을 계약 재배할 계획이다.

또한 SPC그룹은 수매한 우리밀중 약 1000톤에 해당하는 양을 종자용으로 공급해 장기적인 우리밀 재배 확산으로 자급율 향상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우리밀 총 생산량은 1만7000톤 규모로 자급률이 1%에 못 미치지만 올해는 3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 우리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재배 통한 안정적 수요 확보로 품질 향상 추구

SPC는 지난해 군산, 김제, 해남, 부안, 하동, 강진 지역 등 지자체와 재배 계약을 맺고 7000톤을 수매했고, 올해도 100% 이상 증가한 2만톤 재배계약을 맺어 국내 우리밀 생산량 증대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우리밀 경작지를 넓혀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 간척지 등 대량 재배가 가능한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SPC는 향후 우리밀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을 위해 우리밀 품종개량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금강밀, 조경밀, 조품밀로 한정된 우리밀의 품종을 제품의 특성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량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빵, 과자의 경우 밀가루의 특성에 따라 제품의 형태와 맛이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맞는 우리밀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현실이다.

◇ 지속적인 우리밀 제품 출시

SPC는 우리밀 사업에 진출한 이후 수매한 우리밀의 80~90% 물량을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계열사 브랜드를 통해 20여종에 이르는 우리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8년 9월 우리밀우리보리식빵을 처음 출시한 이후 우리밀우리고구마빵, 우리밀감자빵, 우리밀치즈양파빵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해는 우리밀 제품을 아우르는 브랜드인‘우리밀愛’를 런칭하고, 갓 수확한 햇밀로 만들어 3개월간만 한정 판매하는 ‘우리햇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던킨도너츠 또한 2009년 3월부터 우리밀케익도넛, 우리밀12곡케익도넛, 우리밀글레이즈드 등 우리밀을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서 우리밀 제품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고 제품 맛을 꾸준히 개선해 출시 초기에 비해 현재 매출이 200% 증가했다.

연간 10만톤 이상의 밀가루를 소비하는 실수요자이기도 한 SPC는, 이러한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우리 밀의 생산 증대에 크게 이바지함과 동시에 동계작물인 우리 밀 재배확대를 통해 농지의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밀 사랑 캠패인

SPC는 우리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2008년 9월부터 ‘우리밀 사랑 광고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고, 지난해 2월에는 우리밀사랑 캠페인 홈페이지 ‘우리밀愛(www.lovewoorimil.com)를 오픈했다.

또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밀 밟기 체험 행사’,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햇밀 맞이 우리밀 글짓기/사생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운영해 온 ‘SPC 우리밀 사랑 캠페인 공식카페 (http://cafe.naver.com/lovewoorimil)’는 현재 약 1천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인기 카페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 중의 80%가 20~30대 주부 블로거들로 다양한 우리밀 제품 체험담을 활발히 공유하면서 자발적으로 우리밀을 온라인에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도 SPC는 지난 3월 23일 전북 군산시 옥구읍 친환경 우리밀 재배단지에서 전통 밀밭밟기를 재현한 ‘우리가족 우리밀밭 밟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봄날, 미리 만나는 우리 햇밀’이라는 이름으로 SPC 우리밀사랑 커뮤니티 회원 4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밀밭밟기, 밀화분 분양, 밀전병 굽기와 더불어 가족단위로 밭고랑 한 개씩 ‘우리햇밀 푯말’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직접 우리 햇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는 이벤트를 진행, 참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SPC는 향후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전방위적인 우리밀 사랑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재배농가와 직접 교류확대

SPC가‘우리밀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우리밀 사랑 1사1촌’맺기 캠페인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밀 재배 농가를 지원하고 농가의 일손을 도와 궁극적으로 우리밀 재배 지역을 넓히는 활동이다.

SPC는‘우리밀 사랑 1사1촌’ 캠페인을 통해 재배 농가와 직접적인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우리밀 재배농가 지원은 우리 농촌을 살리는 일이자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와 깨끗한 환경을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밀사랑 1사1촌 활동이 임직원들로 하여금 우리밀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우리밀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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