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금융섹터 비중 증가로 IT·자동차 등은 감소할 듯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의 기업공개(IPO)가 IT·경기관련 소비재 등의 기존 섹터에 대한 비중 축소를 가져올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현대증권 시장분석팀 유수민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상장으로 각각 시가총액 7조원, 20조원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생보사 상장으로 포트폴리오 내 금융업종 비중 확대와 이에 따른 여타 섹터의 비중 감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금융섹터는 국내 증시 시총의 1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상장으로 금융섹터 시총 증가가 최소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체 시가총액에서 금융섹터 비중은 1.84%포인트 확대돼 16.0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금융섹터에 비중 증가에 따라 다른 섹터의 비중 조절이 함께 나타 날 것이라는 게 유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IT섹터와 함께 자동차 업종이 포함되어 있는 경기 관련 소비재 섹터와 건설·기계·조선 업종이 포함된 산업재 섹터, 화학·철강 금속 업종이 포함된 소재 섹터에서도 비중 감소가 불가피해, 각 섹터별로 3~3.5조원 가량의 비중감소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현재 전체 시총에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 IT섹터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금융섹터 비중 증가에 따라 여타 섹터의 비중 조절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중 IT섹터의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IT섹터는 시총 200조원이 넘는 가장 규모가 큰 섹터로 현재 전체 시가총액에서 2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생보사 상장에 따른 금융섹터 비중 확대에 따라 4.35조원(변경 전 시총대비 0.46%p 감소) 규모의 비중 감소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