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채권, 美저금리 장기 유지에 '강세'

16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은 이달 들어 최대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기 때문.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가격과 반대로 움직임)은 전일 대비 4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낮아진 3.66%로 1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최대인 5bp까지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내린 0.91%였다.

FOMC는 회의 후 성명에서 "경기회복은 당분간 완만한 속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자원 활용도가 높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방기금(FF) 금리의 목표 범위를 연 0∼0.25%로 유지하며, 낮은 자원 이용률과 억제된 인플레이션 흐름, 안정된 수준을 보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경제 상황이 이례적으로 낮은 FF금리 수준을 상당기간에 걸쳐 유지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한편 이날 미 정부는 실업률을 9.7%였던 지난 달 수준에서 크게 낮출만큼 충분한 고용이 어렵다는 전망을 나타내, 국채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모건스탠리 스미스 바니의 채권 스트래티지스터인 케빈 플러내건은 "단기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FOMC는 경제 및 FF 금리의 유도 목표에 관해 정책 스탠스를 변경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단기채권의 우려재가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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