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저가 자회사인 진에어는 오는 4월 20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괌에 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괌에는 대한항공이 단독 취항 중이다.
진에어의 국제선 취항은 지난해 12월 방콕 노선에 이어 두번째다. 진에어는 이달 말 180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신규로 도입해 이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운항스케줄은 인천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해 오후 3시 30분 괌에 도착하고 괌에서는 오후 4시 30분 출발해 당일 오후 8시 20분 인천에 도착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한항공 출발시간이 저녁 시간인 점을 고려해 오전 출발을 선택했다"며 "고객의 선택폭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이 노선에 취항하면서 항공요금을 대한항공에 비해 85% 내외로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기내식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기내 면세품 판매, 소니 PSP 게임기 대여 서비스도 동일하다.
이진우 진에어 영업지원팀장은 "괌 노선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일단 취항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에서 안정적으로 운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