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사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닷새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16일 오후 3시9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6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조선주(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를 대거 사들였다.
반면, 철강주(POSCO, 현대제철)와 통신주(KT, SK텔레콤)를 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풍력관련주(동국S&C, 태웅, 현진소재)를 매도한 반면, 바이오관련주(셀트리온, 차바이오앤)를 매수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상승 추세가 살아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강한 반등이나 급락 가능성도 적어 최근의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기아차(31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264억원), 삼성중공업(208억원), LG디스플레이(170억원), 삼성화재(121억원), 우리금융(100억원), KB금융(94억원), SK네트웍스(8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94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POSCO(519억원), 하이닉스(354억원), 삼성물산(158억원), 삼성전기(157억원), SK텔레콤(150억원), 외환은행(142억원), 호남석유(128억원), 한국전력(12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2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리고 차바이오앤(18억원), 디지텍시스템(16억원), 성광벤드(10억원), 서울시스템(8억원), 하림(7억원), 모두투어(6억원), SK컴즈(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소디프신소재(2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태웅(15억원), 동서(12억원), 현진소재(11억원), 에이스디지텍(10억원), 인터파크(10억원), 하나투어(9억원), 스타플렉스(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