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기관투자가의 매물에 현재 약보합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후 1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0.15%(2.45p) 내린 1647.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오전에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합류에 장중 1642.86까지 밀려나기도 햇으나 반등과 약보합 등을 오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이 2118억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팔자'에 나서고 있으며 개인 및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589억원, 390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163억원, 695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85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통신업과 철강금속, 은행, 전기전자,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의약품이 1% 내외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증권, 섬유의복, 건설업, 화학, 기계, 금융업, 서비스업, 보험도 소폭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전자, SK텔레콤, KT가 1%대 전후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이 1~2% 오르고 있고 KB금융과 하이닉스는 강보합을,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40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7개 포함 369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8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증시의 혼조양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지수의 추가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펀드환매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다음주는 3월말을 앞두고 기관의 윈도우드레싱과 1분기 어닝시즌 그리고 미국 증시의 불확실한 변수의 해소를 통해 지수는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베이시스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프로그램매도차익잔고 청산을 통한 지수 반등가능성과 시가총액 상위 업종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생보사 상장에 대한 수급부담이 작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시중금리 하락·철강가격 상승 등을 감안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