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들이 안전하게 생활자금을 확보하면서, 필요시 목돈 인출도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 등장했다.
삼성증권은 채권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상품인 ‘POP정기지급보너스’를 1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맡긴 돈을 다양한 만기의 국공채에 일괄 투자해 5년 만기까지 매월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는 연금형 구조의 상품이다.
‘POP정기지급보너스’는 만기 원금수령 여부에 따라 '원금수령형'과 '원금분할형'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각각 매수 시점부터 매월 일정액이 지급되는 정액형과, 고객이 정한 특정 시점부터 매월 수익을 지급받는 거치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만기 전에도 삼성증권의 ‘채권중도환매 서비스’를 활용하면 언제든지 투자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가장 안정한 자산인 국공채에 투자하면서도 세후수익률에서 은행의 월이자 지급식 예금보다 연 1%포인트 가량 높아 50~60대 은퇴자나 안정적으로 목돈을 굴리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특히, 금융소득이 많은 자산가 일수록 국공채의 높은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 상품의 '원금수령형'에 정액형으로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매월 36.5만원이 지급되며 만기에는 투자원금 1억원을 돌려 받게 된다. 반면, 거치형(2년거치3년지급 가정)을 선택한 경우는 가입후 2년이 지난 25개월 시점부터 3년간 매월 63.5만원이 지급되고 만기시 원금 1억원을 돌려받는다.
매월 지급받는 이자액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는 ‘원금분할형’에 가입하면 된다. 이 방식은, 월 이자액이 늘어나는 대신 만기에는 원금 대신 고객이 지정한 금액만 돌려받게 된다.
예를 들어, 원금분할형에 정액형에 1억원을 투자하고 5년 후에 8,500만원만 돌려받길 원하는 경우, 매월 수령액은 58.5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거치형(3년거치2년지급)으로 선택 시에는 가입후 37개월째부터 만기까지 매월 157.3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동 상품이 저금리로 인해 대안 투자처를 찾는 안정성향의 은행권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