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료회사 코카콜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아라비안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패밀리사이즈의 소프트드링크 1병 가격을 1 디르함(AED) 인상해 5디르함으로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는 이와 관련 UAE 경제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안톤 타야르 코카콜라 대변인은 에미레이트비즈니스(EB)와의 인터뷰를 통해 "UAE에서 코카콜라 제품의 제조와 배급을 맡고 있는 협력업체 알알리아걸프라인(AGL)이 가격조정과 관련 경제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수년 동안 걸프 지역에서 경쟁업체 펩시와의 가격 인상에 이은 것으로 지난 1월 두 회사는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품 가격을 50% 인상한 바 있다.
코카콜라는 UAE 당국이 요청을 허가할 경우 실질적인 가격 인상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타야르 대변인은 "AGL은 상점의 판매 가격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가격 조정을 권고할 수 있다"면서 "정책 당국이 상점에서의 판매 가격을 보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설탕가격의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끌어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