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공동대변인에 임명된 손지애 전 CNN 서울 지국장의 대답이다.
그는CNN에서 15년을 근무했다.
“여기 있는 분들이 맡아서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가 있었다. 마침 CNN도 오래 했고 도전해보고 싶어서 맡게됐다.”
요즘 그는 안 가도 되는 회의에 참석하는 등 새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외신기자들은 사건사고를 많이 다뤄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는 등 마음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았다.”
기자생활 때 고생스러웠던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그가 이렇게 답했다. 보람 있었던일은 김일성 사망, CNN 지국을 열기 직전 터진 삼풍 사고, 핵 위기, 금강산 관광 개시, 정상회담 등 계속되는 뉴스를 다루는 등 많았었다고 답했다.
앞으로 손 대변인은 준비위에서 외신쪽을 주로 상대하거나 총체적인 사안들을 다루고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재정부 출신 김윤경 공동대변인이 맡게 될 전망이다.
그는“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63년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뉴욕타임스 기자, CNN 서울특파원을 거쳐 서울지국 지국장,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을역임했다.
첫 직장인 영자경제지 비즈니스 코리아에서 남편을만났다. 남편도 뉴스위크 서울특파원출신 이다. 네자매 중 첫째로, 세 딸의 엄마이기도 하다.
부친이 외교관 출신으로 경제참사관 파견시절 초등학교 때 4년을 미국에서 다녔다.
미국에서는 집에서도 영어를 써 한국에 돌아와 우리말을 쓰는 데 어려웠을 정도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