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인트라넷에 "남들 가지 않는 2%가 승부 결정한다" 직원 독력
통합LG텔레콤 이상철<사진> 부회장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 선수를 예로 들며 직원들 독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메시지에서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마오 선수의 73.78이란 점수가 발표되던 순간 김연아 선수의 표정이 기억나십니까”라며 “ ‘흥 그래봤자 어림없다. 난 김연아다’ 하는 듯 자신감 넘치는 그 미소. 그리고 김연아 선수는 곧바로 78.5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가볍게 1위에 올랐습니다”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와 함께 김연아 선수의 ‘그 미소’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 뒤에는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1000번을 점프하고 발은 상처투성이가 될 정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며, 이를 ‘One Step Further’라 칭했다.
남들이 다 걸었다고 생각할 때 한걸음 더 나가고, 남들이 가지 않는 마지막 2%를 가는 것, 그리고 그 2%가 승부를 결정한다는 메시지다.
이 부회장은 “통합LG텔레콤도 김연아 선수처럼 ‘나는 통합LG텔레콤人이다. 누가 나를 당하겠느냐?’라고 자신에 찬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그래서 우리도 ‘One Step Further’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2%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경쟁자를 뛰어넘어, 탈통신의 1위 사업자, 애플이나 구글처럼 시장 가치가 월등한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내 인트라넷에 ‘CEO NOW’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원과 격없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이 부회장 동정과 칼럼을 비롯해 직원이 CEO에 대한 코멘트 ‘행복한 글 한마디’, 직원의 다양한 고민을 직접 상담해 주는 ‘CEO 멘토링’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