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만(왼쪽)과 왕기춘(오른쪽)이 16일 한판승부를 벌인다.(사진=왕기춘 미니홈피)
한국 남자 유도 73kg급 최강자인 왕기춘과 방귀만이 격돌한다.
이들은 15일 강원 철원에서 열리는 그래미컵 전국 유도대회에 나란히 출전해 정면대결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올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대표는 단 한 명뿐이다. 둘은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번갈아 우승을 차지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왕기춘은 지난해 폭행사건 이후 복귀하자마자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유도 최다연승기록(52연승)도 세웠다. 지난 1월 수원마스터스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다음 달 곧장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다.
방귀만은 수원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체코월드컵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한편 국가대표 선발전은 총 3차례로 이뤄진다. 1차 선발전은 작년 11월에 열렸고, 오는 6월 전국체급별 선수권대회가 최종 선발전이다. 3차례 선발전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대표를 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