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재 매출회복으로 유통주 '활짝'

입력 2010-03-15 09:03수정 2010-03-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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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로 인한 식료품 판매, 내구재 판매 증가 등으로 2월 유통업체들이 매출호조를 보이며 전반적인 유통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구재 판매증가 원인은 혼수철을 맞이한 예비부부들의 혼수 수요 증가, 경기회복에 따른 내구재 소비 활성화 등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 CSI는 11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해 소비심리 정점이 우려되지만 지출항목별로는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교육비 CSI가 각각 119, 115, 110으로 소비지출 CSI의 상승을 주도했다.

LIG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내구재의 본격적 매출회복이 유통업종의 실적모멘텀을 유지시킬 것이라 판단된"며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주목을 받을 업종 대표주로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2월 영업 실적이 매우 양호했다. 추운날씨에 따라 매출비중 40~50%를 차지하는 의류 판매가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소비심리 증가로 가전제품 매출 역시 약 8% 증가했다.

LIG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판촉비의 효율적 지출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백화점 그룹은 올해 동일점성장률 목표를 4%, 판촉비 증가율은 3%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계 역시 내구재 판매 증가, 계절적 영향 등의 이유로 시장 전반적인 회복세에 대한 전망이 밝다.

제일모직은 혹독한 추위로 인한 패션사업부 실적 선전 등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LG패션 역시 지난해 여성복 인수 효과와 내수업종 모멘텀 회복세에 따른 주가의 상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LG패션 영업은 국내 판매에 의존하고 있어 실적과 주가모멘텀은 전반적인 내수업황에 연계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내수업종모멘텀이 회복세를 보이며 동사 주가의 시장대비 상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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