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주부일자리 3만5천여 개 만든다

입력 2010-03-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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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 일환…, 5개 선도사업도 추진해

서울시가 모두 50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부일자리 3만5000여 개를 만든다.

서울시는 14일, 지난해부터 시행한 주부일자리사업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의 목표를 전년대비 25%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노무형 또는 고용불안 등으로 이직률이 높은 여성에게 보다 폭넓은 사회진출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된 시책이다.

이에 따라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숨은재주 띄우기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주부인턴십 등 5개 프로그램을 선도사업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주부들을 직장과 연계해주는 '장롱자격증 되살리기'가 지난해 간호사와 교사 2개 직종에 이어 올해는 보육교사, 약사, 특수교사, 청소년상담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확대된다.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집중된 산업과 관련한 기업에 주부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사업도 실시한다. 예를 들어 동북권은 패션 주얼리마스터 업종, 서북권은 인쇄·출판업종을 편집디자인 등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숨은 재주 띄우기'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화체험 지도사와 어린이 영어지도사, 법무사무원,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의 직종을 발굴해 4월 초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8000여 명의 주부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부인턴십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참여자의 임금에 대해 50만원 씩 6개월간 정액 지원(50%)하고, 구인 기업체에서 50만원 이상을 부담(50%)해 최저임금이 100만 원이 넘도록 조정했다. 이달부터 10월까지 4차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성인력 인프라도 확충된다. 시는 현재 20개인 여성인력개발기관을 2012년까지 25개로 확대해 모든 자치구에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여성 취·창업박람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엄마가 신났다 페스티벌'을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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