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미국 시애틀에서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자 그룹 너바나의 싱어인 커트 코베인이 피범벅이 된 채 사체로 발견됐다.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익스트림(Extreme)' 코너에서는 젊은 생을 마감한 가수 커트 코베인의 이야기가 풀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마리화나를 피웠을 정도로 심한 마약 중독자였고, 말년에는 헤로인에 중독돼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코베인은 1994년 4월 8일 자택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공식적으로는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죽음은 무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가족의 영향을 받아 가수가 됐다. 그의 외삼촌은 비치커머스라는 밴드의 맴버였고 이모 마리는 기타를 칠 줄 알았으며 큰할아버지는 테너가수였다.
1992년 아내 코트니 러브<사진>는 코베인과 결혼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펑크록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녀는 1998년 영화 '래리 플랜트'로 골든글로브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에 코베인이 자살하자 그녀는 마약중독·폭행 등 각종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남편을 살해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악녀'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졌다.
결국 코베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 일단락됐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한편 코베인이 죽기 전 아내와의 사이에 딸 프랜시스 빈 코베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