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음성ㆍ영상통화 품질 개선 기대
SK텔레콤은 최근 1년간 전국 주요 등산로 이동통신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해 주요 명산 내 통화품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리산, 설악산, 내장산, 오대산, 속리산 등 전국 주요 105개 산 309개 국소에 친환경 기지국·중계기(CDMA·WCDMA)를 설치, 등산로 음영지역을 개선하는 작업을 지난해 4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 1단계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해당 등산로에서의 음성ㆍ영상통화 품질이 향상 됐을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안정성도 높아져 산에서도 지도 및 등산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중계기 추가 구축을 마친 청계산의 경우, 중계기 설치 전 일 평균 1만2000건이던 통화량이 설치 후 일 평균 1만5500건으로 29% 증가했다.
또 주왕산 국립공원도 일 평균 통화량이 3500여건 증가하는 등 커버리지 확대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을 통해 등산객들은 폭설ㆍ폭우등 천재지변이나 조난사고 시 휴대전화를 통해 구조를 요청하기 수월해지고, 관계기관에서는 휴대폰 위치 정보를 통한 사고위치 확인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네트워크 증설에 신재생에너지형(태양열ㆍ풍력), 나무위장형, 바위위장형등 환경친화적 기지국ㆍ중계기를 사용했다.
SK텔레콤 하장용 네트워크부문장은 "등산로 네트워크 증설은 도시 증설보다 많은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조난사고 등에 꼭 필요하기에 꾸준히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도서산간지역이나 음영지역 통화품질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