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배정 증자로 1100억원 조달...주가에 중장기적 호재
한화증권이 12일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12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 수는 주당 0.2423864주다.
대한생명 공모 청약이 이뤄진 직후 전격적으로 단행된 결과다.
푸르덴셜증권을 4900억원에 인수키로 한 한화증권은 현재 약 2000억원을 자체자금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선 그룹 지원, 회사채 발행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 여러 방식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한화증권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100억 이상의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나머지 인수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가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모집 자금의 사용처가 확실하고(푸르덴셜인수) ROE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