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상황이 좋은 나라들이 함께 해야 한다면서 중국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익스포트임포트뱅크 연례 콘퍼런스 연설에서 "예전에도 말했듯이 중국은 좀 더 시장친화적인 환율 정책을 이용해 세계 경제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같이 적자가 심한 국가들은 더 많은 저축과 수출이 필요하고, 중국과 같이 수출이 흑자가 나는 국가들은 소비를 진작시키고 내수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위안화 절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 최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내비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