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기술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긍정적 시각으로 산업재 및 금융주에 관심 가져야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에 안착후 지루한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긍정적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악화됐지만 그 이면을 고려했을 때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고,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수급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금통위와 쿼더러플위칭데이라는 이벤트가 시장에 충격 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중국의 CPI(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중국의 CPI 발표 이후 운수장비, 철강 업종 중심으로 매도를 강화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시장의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1600선 아래에서 저가 매수를 노린 펀드 자금 유입도 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으로 환매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중국의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긴축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이는 지난 1월말 이후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 고용지표 역시 부진했지만 당초 예상치보단 나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따라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아직은 유효하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전일 음봉이 발생했지만 5일선 위에 위치해 있고, 거래량 역시 뒷받침되고 있어 추가 상승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만기물량을 제외한 외국인의 매매는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박스권 상단부 흐름 지속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당장의 금리인상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이번 물가상승이 폭설에 따른 식료품 가격 중심으로 이루어져 기후변화에 따라 둔화될 것이라고 밝혀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쫓는 글로벌 유동성의 최근 흐름을 볼 때 한국의 상대적 매력도는 향후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리스크를 대변하는 CDS는 영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의 추세를 볼 때 1월 고점인 1700선 돌파를 테스트하고 있는 국면으로 판단되지만 경기모멘텀 둔화와 더불어 이익모멘텀에 대한 자신감도 약화되고 있는 만큼 고점 돌파 과정이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관점에서의 매매전략과 함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산업재(항공, 해운, 건설, 기계, 조선 순)와 은행 및 보험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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