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환경기술 등 미래에너지 협력방안 논의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증진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라스 뢰케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를 비롯한 방문단 40여 명이 11일 SK에너지 기술원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환경기술 개발 등 미래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라스무슨 총리 일행은 이날 SK에너지의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와 그린폴(이산화탄소플라스틱 기술) 연구 시설, 수소스테이션 등 신에너지 연구 개발 현장을 직접 돌아봤다.
특히 이번 방문단 일행에는 세계 1위 풍력 발전업체인 베스타스사(社)의 벤트 에릭 칼슨 회장과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업체인 베터 플레이스사(社)의 최고경영자(CEO)인 엔스 모베어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총수들이 포함돼 SK에너지가 추진 중인 신에너지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10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한한 라스무슨 총리는 녹색성장 분야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및 기관에 대한 방문을 희망했으며, 그런 차원에서 SK에너지의 대덕 기술원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은 환영사에서 "덴마크와 녹색산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을 기대한다"며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사업이 덴마크를 비롯한 지구촌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K에너지의 연구 개발 현황을 브리핑 받고, 연구 시설을 시찰한 라스무슨 총리는 특히 SK에너지의 중대형 배터리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라스무슨 총리는 "SK에너지의 녹색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사업 등 많은 분야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당사국 총회를 유치하고, 풍력 발전과 수자원 연구 등 신에너지 및 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미래에너지 기술력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