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우선주 매각소식에 3% 상승...AIG도 10% 급등
미국 증시가 금융주의 강세로 이틀 연속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다우산업평균은 10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03%(2.95p) 오른 1만567.3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78%(18.27p) 상승한 2358.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45.61로 0.45%(5.16p) 반등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7.93으로 2.13%(7.46p) 내렸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일 오름세에 이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바클레이즈의 미국 은행 인수합병(M&A) 소식과 로마노 프로디 전 유럽 위원회 집행위원장이 그리스 사태가 완전히 끝났다는 발언이 투자심리를 붇돋웠다.
이날 주식시장은 금융주 중심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씨티그룹은 3% 이상 상승했으며 AIG는 10% 이상 급등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씨티그룹은 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이 높은 신탁 우선주(Trust preferred securities)를 매각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AIG는 미국 정부에 진 빚을 갚기 위해 공격적으로 자회사 매각을 단행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으로 인해 유가가 오른 점도 에너지주 상승을 통해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반면 루비니 교수의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가까워졌다”는 발언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