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로 인한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거래된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와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8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60달러 상승한 배럴당 8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53달러 내린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96만 배럴 감소한 2억29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난방유 등으로 사용되는 정제유 재고도 222만 배럴 감소했다.
그러나 원유 재고는 143만 배럴 증가한 3억4300만 배럴로 6주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또 중국의 수입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예상보다 빠른 석유 수요 증가를 전망하면서 유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1유로에 1.3657 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3602달러에서 0.4% 상승(가치하락)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