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 · 프리우스 10월부터 최고 300만원 올라..."프로모션 계획 없어"
10일 한국토요타 딜러들에 따르면 '라브4'는 다음달부터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며, '캠리'와 '프리우스' 등도 오는 10월부터 가격이 200~300만원 인상될 예정이다.
따라서 토요타 딜러들은 '라브4'는 이달 안에 출고가 가능하다며 고객들에게 판매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캠리'와 '프리우스' 등도 지금 계약하면 오는 6월 정도 인도 받을 수 있지만, 차량을 빨리 인도받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다음 달 중에도 인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이 차량 인도 일자가 빨라진 이유는 수입물량이 30% 정도 늘어난 탓도 있지만, 계약 취소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딜러들에 따르면 최근 '프리우스'는 10대중 5대, '캠리'는 10대중 2~3대의 계약 취소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의 한 딜러는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금의 판매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된 영향이 크다"며 "대신 가격을 인상할 때 옵션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가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2010년형 '캠리'와 '코롤라' 등의 구매고객들에게 5년간 무이자 할부, 2년간 유지비용 무료 등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오히려 가격을 인상해, 역차별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토요타 딜러들은 프로모션과 관련한 문의가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한다.
토요타 한 딜러는 "최근 프로모션과 관련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은 프리우스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는 리콜 사태와 무관하기 때문에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차량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 계약하는 것이 프로모션과 같은 거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입원인 한국토요타 관계자 역시 "현재로서는 토요타 브랜드와 관련한 프로모션은 계획된 것이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