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거래된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인해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38달러 하락한 배럴당 8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격은 장중 한때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47달러 내린 배럴당 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1유로 1.360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3634달러에 비해 0.2% 하락했다.
그러나 유가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확대 전망에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이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재고는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휘발유 재고가 증가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EIA는 수요 증가로 인해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