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벨기에가 이중과세방지협약을 개정했다.
박준우 주(駐) 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와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상호 정보교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중과세방지 개정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977년 이중과세방지협약을 체결한 이후 1994년 소득에 대한 조세의 범위를 명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1차 개정협약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 2차 개정협약 체결은 2008년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계기로 국제 투기자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세피난처 규제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