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업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45억원으로 전년보다 284억원(43.0%) 증가했다.
이는 채권추심업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신용조회업과 신용평가업이 호조세를 이룬 반면 영업비용은 비용절감 노력으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신용정보회사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748억원(7.7%) 증가한 1조485억원을 기록, 영업비용은 비용절감 노력으로 같은 기간 360억원(4.0%)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채권추심업 매출액은 6849억원으로 전년보다 208억원(3.1%) 증가, 200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용조회업 매출액은 금융소비자의 신용정보 조회서비스 이용이 증가세를 이루면서 189억원(15.0%) 증가한 1445억원 기록했다. 신용평가업 매출액도 무보증사채 발행 증가로 799억원을 기록, 174억원(27.8%) 증가했다.
금감원은 채권추심회사들의 경쟁 심화에 따른 추심수수료율 하락 등으로 채권추심업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소규모 채권추심회사를 중심으로 회계처리 적정성 및 자본금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조회회사 등이 개정 '신용정보법'에 맞게 신용정보 관리와 보호를 철저히 하는지 여부에 대해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