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트로커, 아바타 제치고 아카데미 휩쓸어…

입력 2010-03-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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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트로커 공식 홈페이지

할리우드 감독 캐서린 비글로루가 연출한 '허트 로커'가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해 화제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허트 로커'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향 편집상, 음향 효과상, 편집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영화 흥행신기록을 기록한 '아바타'는 '허트 로커'와 함께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미술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비글로우 감독과 카메론 감독은 과거 부부였던 터라 이들의 수상은 더욱 눈길을 끈다. 카메론 감독이 흥행에서 완승을 거두었다면 비글로우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완승을 거두 셈.

비글로우 감독은 아울러 1929년 제1회 시상식 이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 참전 중인 미군 폭탄제거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폭탄제거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주인공인 윌리엄 하사를 중심으로, 이라크의 현재와 파병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쟁 영화다.

한편, '크레이지 하트'에서 한물간 가수역을 맡은 제프 브리지스는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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