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PD가 신곡 '한국힙합에 바란다'에서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해 화제다.
8일 새 미니앨범 '빅토리'를 발표한 조PD는 이번 음반 첫 트랙에 블록버스터가 피처링한 '한국힙합에 바란다'란 곡을 담았다. 이 곡은 한국 힙합계의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의 랩으로 조PD는 이곡에서 지드래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에서 조PD는 "cho pd bigger bang, GD's favorite one Cuz i got 느린 플로우 빠른 플로우 자유론 풀 패키지"라며 자신이 빅뱅보다 낫다(bigger bang)는 뉘앙스의 가사를 담았다.
이에 앞서 조PD는 지난 2008년 'PDIS'란 앨범에서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던 메이다니와 함께 부른 '끌려'란 곡을 통해 지드래곤을 자극한 바 있다.
'끌려'의 가사 중 'For a long time we big dougs we bigger bang than big bang, na mean?/ Is 조PD turn it up louder 메이다니 u ready to spit it on a new hit (중략) 가끔씩 나 한번씩 열 받을 때/ 내 성질 알만하면 다 알지/ 열 받음 말수도 적고 말투도 느려지지 yeah~/ 이 정도 느린 flow라면 어느 정돌까 과연 도망가 내가 너라면~’에서 조PD가 읊조린 영어 부분은 '우리는 오랫동안 빅뱅보다 더 뛰어났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에 지드래곤은 2인조 힙합 듀오 YMGA 앨범 중 '왓(What)'이라는 곡에 참여해 '대중가수는 무슨 말이 그리 많은데/ whatever, mic 하나만 줘봐/ 8마디 sick하게 I flip it ye/ 이 정도 빠른 플로우라면 도망가, 내가 너라면 가라 눈 깔어~'라는 내용의 랩을 실어 조PD에게 맞받아쳤다.
조PD의 신곡 가사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가요계 일각에서는 2년 전 불거졌던 두 아티스트 사이의 디스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디스(DISS)'는 힙합 용어 중 하나로, 노래를 통해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혹은 폄훼하는 것을 지칭하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