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고혈압복합치료제 임상1상 개시

입력 2010-03-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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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제약이 고혈압 기능성복합신약 HL-008의 1상 임상시험을 단국대 병원에서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HL-008은 대표적인 고혈압 치료제인 '로잘탄'과 '암로디핀'의 기능성복합제로 각기 다른 기전의 고혈압 치료제가 복합돼 혈압 강하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로잘탄과 암로디핀은 각각 코자와 노바스크라는 상품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 치료제 성분이다.

한올제약 HL-008의 가장 큰 특징은 약물전달기술(DDS 기술)을 이용해 부작용을 감소하고 약효를 극대화시킨 혁신적인 복합신약이라는 데 있다. 일반적인 복합제들은 복용했을 때 두 가지 성분이 동시에 용출돼 이때 발생하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간대사가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간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 근육통증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한올제약의 약물전달기술(DDS기술)은 이와 같은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신기술로,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합쳐 한 개의 알약으로 만들었지만 복용했을 때 두 가지 약물이 동시에 인체에 용해되지 않게 된다.

HL-008은 이 DDS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복용하게 되면 두 성분 중 한 성분은 먼저 인체에 흡수된 후 3~4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다음 성분이 나온다. 이러한 시간차 용출을 통해 두 약물이 동시간대에 인체에 흡수돼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을 없애고, 약효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올 신약 프로젝트의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기능성복합신약 12가지 중에서 HL-008이 세 번째로 임상이 시작됐으며, 2011년부터 매년 2개 이상의 기능성복합신약이 제품화 되어 큰 폭의 매출증가와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올제약은 현재 임상을 진행중인 고지혈증과 고혈압 치료 기능성복합신약 HL-007과 HL-040 두 제품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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