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PCERT 총회 한국서 열린다

해킹 등 인터넷 침해사고, 국가 차원 논의 전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침해사고 대응팀협의체(이하 APCERT)의 내년 총회를 국내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올해 APCERT총회에서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rCERT/CC)는 차기 총회 및 컨퍼런스 개최지로 한국(제주도)을 제안, 말레이시아와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회원국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아 최종 유치을 이끌어냈다.

APCERT는 아ㆍ태지역 내 인터넷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도에 출범한 각 국 침해사고대응팀 간 민간부문의 국제협력체다.

현재 16개국 23개 침해사고대응팀(CERT)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 침해사고대응팀(HKCERT)에서 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한국은 KISA 내 인터넷침해대응센터가 APCERT 창립 당시부터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 향후 2년 임기의 운영위원 재선에도 당선됐다.

특히, 지난해 7.7 DDoS 침해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향후 세계 최고수준의 침해대응센터로 육성해 나가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민간분야 사이버공격 대응 및 예방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시스템 확충 및 전문인력 보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APCERT 총회 유치를 통해 인터넷침해대응센터가 향후 아ㆍ태지역의 인터넷침해 대응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선진 침해대응 역량을 홍보하고 국가 위상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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