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상장 날개 달고 종합금융회사로 간다

입력 2010-03-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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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익 3400억원 3배 증가…지급능력 ‘AAA' 최고

1946년 대한민국 최초의 생명보험사로 설립된 대한생명.

대한생명은 2002년 12월 한화그룹의 가족으로 새 출발하며 한화그룹을 이끌어 가는 주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종합금융 서비스회사로 성장해 가는 제2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대한생명은 지난해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개선을 통한 혁신과 성장의 추진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대한생명의 총자산은 56조5000억원, 수입보험료는 7조9662억으로 생보업계 2위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3439억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228%로 선진 보험사 기준인 200%를 넘었다.

이에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제반 지표가 우수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2월 16일에는 국내 양대 평가기관인 한신정평가 및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에 대해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보장성 상품과 금리연동형(또는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의 확대로 안정적 보험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대규모 영업망을 사업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생명은 안정적인 대출채권 운용전략 등에 힘입어 생명보험업계 최저 수준의 위험가중자산비율(33.87%, 2009년 12월말)과 2009년 9월말 현재 실질연체율 0.4%, 고정이하여신비율 0.4% 등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한생명의 가장 큰 화두는 '성공적인 IPO 추진'이다.

대한생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종합금융사로서 발돋움하고 보험업계 내 위상강화를 위해 3월 17일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청약을 끝낸 대한생명은 최근 해외 공모를 위한 로드쇼도 마친 상태다.

상장 이후 대한생명의 하반기 계획은 내실에 기반을 둔 △조직 △업적 △효율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상장 이후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금융부문 원스톱 서비스와 기능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해외보험 매출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국내 생보사 최초로 보험영업을 시작한 대한생명은 현지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중국에서는 남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이르면 내년 말 영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는 목표다.

또한 자산운용부문에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을 확대하고, 유동화 자산을 고수익 자산으로 교체 투자함으로써 초과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대한생명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레이트 챌린지(Great Challenge) 2011'의 추진성과를 기반으로 혁신과 성장을 위한 추진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보유계약가치와 브랜드가치를 제고하는 가치창조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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