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수확대를 위해 중고가전제품을 새 제품으로 구입시 일정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7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가전제품 구입가의 10%가량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가전 이구환신(以久換新)' 정책을 확대하고, 재정부와 상무부, 환경보호부 등은 공동으로 오는 6월부터 자격요건을 갖춘 모든 성(省), 시(市), 자치구가 참여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작년 6월1일부터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산둥(山東), 광둥(廣東), 푸저우(福州), 창사(長沙) 등 9개 성(省)ㆍ시(市)에서 기업과 기관, 개인이 중고 가전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면 구입가의 1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가전 이구환신'을 실시해왔다.
보조금 지급대상 가전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등이며 대당 보조금 상한금액은 TV 400위안(약 7만6천원), 냉장고 300위안, 세탁기 250위안, 에어컨 350위안, 컴퓨터 400위안 등이다.
새 가전제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일정 심사를 거쳐 현장에서 바로 보조금을 지급받으며, 회수된 가전제품은 기업에 판매돼 해체과정을 거치게 되며 지방정부는 보조금 지급의 철저한 이행을 관리·감독한다.
상무부 집계결과 '가전 이구환신'의 실시로 작년 이후 현재까지 717만1천대의 중고가전 제품이 회수되고 662만6대의 새 제품이 팔려 판매액이 262억8천만위안(4조4천676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