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유화, 울산공장 '직장폐쇄' 결정

입력 2010-03-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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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유화가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에 맞서 5일 오전 9시부터 울산공장 노조원 31명에 대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코오롱유화 노조는 작년 7월 말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같은 해 11월1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섰으며, 5일 현재 파업 109일째를 맞고 있다.

코오롱유화 사측은 "고압가스와 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석유화학공장의 안전을 위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며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3년 연속 동결된 기본급을 올해 8.83% 인상해달라며, 4개월 가까이 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성과급을 지급했고, 작년에는 800%의 성과급을 지급해 실질적인 임금 인상률은 38%에 달한다"면서 "그룹 차원의 임금 동결이 결정됐기 때문에 인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노조에 대한 대화창구는 계속 열어놓을 방침이지만 노조측은 공장가동과 관련된 불법적인 투쟁을 하지 않았는데 사측이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며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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