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네마녀의 날 앞두고 '꽃샘추위' 올 듯

입력 2010-03-08 06:45수정 2010-03-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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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선 회복 기대감 약화...추세적 상승까진 시간 필요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도 있겠지만 1630선 회복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는 만큼 추세적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적인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데, 미국의 경우 주말에 발표될 실업률 지표들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으며, 나스닥지수의 경우 직전 고점까지 근접하는 등 기술적인 저항을 받기가 쉬운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주말 개막한 중국 전인대에서 전체적인 큰 흐름에 대한 정책들이 발표되긴 했지만, 중국 증시의 반등 폭이 생각보다 약했으며 한국 내부로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통상 과거 사례를 보면 종합지수가 120일선을 이탈하고 난 경우 3개월여의 기간조정 흐름을 보였다"며 "지난 1월말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을 이탈했으니 추가적인 기간조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번주 후반에는 네마녀의 날과 금통위의 금리 결정 및 중국의 전인대 마감 시기 등이 맞물리면서 경계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프로그램 등 수급여건으로는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그 신뢰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지만 일교차는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이평선의 저항이 이어지는 동시에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하방 경직성 역시 두텁다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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