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월 중순 이후 다섯번째 도전에서 1630선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63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1월28일 1642.43을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5일 현재 전일보다 1.01%(16.37p) 오른 1634.5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월 18일과 22~23일, 3월4일에도 장중 1630선까지 올랐으나 안착하는데는 실패한 바 있다.
이날 새벽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과 그리스의 국채발행 성공, 일본 증시의 강세 등 호재성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장중 1632.54까지 올라가면서 1630선 안착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재차 1630선을 내주는 등 만만치 않은 저항을 받았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프로그램 매수세가 크게 늘면서 상승세를 키운 지수는 기어코 1630선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120일 이동평균선도 상회했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2123억원(이하 잠정치), 460억원씩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투자자는 3208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하며 나흘째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178억원, 1232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41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미만 하락한 통신업과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운수창고가 3% 이상 뛰었고 건설업, 화학,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장비, 증권, 제조업, 기계, 서비스업, 음식료업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모비스, 하이닉스가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와 SK텔레콤, KT가 1% 안팎으로 떨어졌고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 5개를 더한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1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