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인 안전진단을 통과함에 따라 은마 재건축 사업추진이 물꼬를 트게 됐다.
강남구청은 5일 정밀안전진단업체가 '조건부 재건축'허용으로 판정한 안전진단 결과를 둘러싸고 이날 전문가들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안전진단 결과가 적합하다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판정에 따라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조건'은 재건축을 위한 이주와 착공시기를 구청장이 시장상황을 봐서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1979년 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시설이 낙후돼 재건축 추진을 시도했으나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안전진단에서 3번 탈락했었다.
은마아파트는 이후 구청장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을 지정하면 재건축 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게 된다.
은마아파트는 4000여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인데다 대표적인 강남 중층 재건축 단지여서 이번 재건축 사업추진은 향후 강남지역 재건축 시장에도 파급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