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에너지 전문 업체인 美 웨스팅하우스 관계자들이 태웅과의 거래를 위해 이 달 중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태웅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달 중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단조품에 대한 미국원자력관련 인증을 받는다”며 “이후 웨스팅하우스 관계자들이 당사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설계업체로 한전컨소시엄에 참여해 주기기 부분을 담당한다. 웨스팅하우스는 지금까지 두산중공업에 주기기와 단조품에 대해 하청을 주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이 이제는 웨스팅하우스의 경쟁업체로 성장하자 새로운 공급선을 찾아 나선 것이다.
이미 올 초 웨스팅하우스 본부장급 인사가 태웅을 방문했으며, 거래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태웅은 단조 관련 제품에 대한 미국기계기술자협회에서 인증하는 ASME QSC(원자력 제조인증)을 신청했으며, 이 달 중 인증서가 나올 예정이다. 인증이 나온 뒤 웨스팅하우스의 실사를 거친 뒤 테스트 발주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전일 주식시장에서는 마이스코가 원자력 단조제품과 같은 고급 단조품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한 증권사의 보고서에 11%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스코가 원자력 단조제품에 대한 인증을 갖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조 생산 능력과 규모면에서 태웅이 앞서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