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로 진화, 원금보장 여부도 따져봐야
박스권 장세의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이 각광받는 가운데 ELS 주가조작과 관련돼 검찰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ELS 상품들은 ELS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기에 발생한 것으로, 현재는 문제가 됐던 조기 상환일 종가 조작 문제 등에 대한 개선책들이 시행되고 있어 유사 사건의 추가 발생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ELS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고위험, 고수익의 상품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ELS 상품이 출시되는 만큼 수익률만 고려한 묻지마식 투자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ELS의 상품 구조가 워낙 복잡한 만큼 해당 상품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며, 투자자 자신의 투자 성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검찰 조사가 진행된 것은 과거의 일로 이미 수차례 알려진 것이며, 문제가 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개선이 이뤄진 만큼 유사 사건의 발생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자의 기본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일절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 기본"이라며 "남들이 많이 하고 있다고 부화뇌동해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기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ELS의 경우 초창기에는 대부분 원금보장형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ELS 상품의 수익 구조와 원금 보장·비보장 등의 기본 요건을 명확하게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